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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호

게시물 정보

작성자 새빛US 작성일17-09-26 16:45 조회3,886회 댓글0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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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자 새빛
       (시각장애인을 위한 신앙과 교양지) 
       2017년 여름호
   ----------------------

  등록 : 2011년 11월 3일
  등록 번호 : 서초 바00097
  제57권 2호 통권352호
  발행일 : 2017년 07월 01일
  주소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97-1
  전화 : 02 – 533 – 9820
  발행겸 인쇄인 : 안요한
  인쇄처 : 낮은데로 임하소서 새빛복지재단 점자새빛 출판부


   = 차 례 =

  01. 시 마당 : 꽃이 되는 건 (이해인)
  02. 생명의 말씀 : 미래의 사람들 (안요한)
  03. 인물 마당 : 뇌성마비 방문판매왕 빌 포터 – 끝까지 인내하라 (빌포터)
  04. 짧은 글 긴 생각 : 지치시나요?
  05.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 찐빵장수 부부의 눈물나는 아름다운 이야기
  06. 건강 코너 : 면역력을 높이는 일곱 가지 슈퍼푸드
  07. 말씀 테마 : 헛 멋을 빼라 (이찬수)
  08. 묵상 : 당신의 ‘오늘은’ 어떻습니까? (손기철)
  09.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
  10. 이럴 땐 이런 말씀 : 같이 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함께 울었던 위로의 말씀 10
  11. 내가 끝없이 너와 대화할 것이다. (한홍)
  12. 난 너를 떠나지 않을거야 (이시온)
  13. 그럴 때 있으시죠? : 지금, 당신 옆에 누가 있나요? (김제동)
  14. 한비야의 뜨겁게 몰두했던 순간들 : 그놈의 욕심 때문에 (한비야)

 

    01. 시 마당

  꽃이 되는 건

  이해인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02. 생명의 말씀

 미래의 사람들

  안요한


세상에는 세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항상 절망하며 사는 사람, 늘 제자리걸음 하는 사람, 비전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과거의 사람과 미래의 사람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사람은 현재에 안주하는 사람이요, 미래의 사람은 비전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의 사람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언제나 미래의 사람을 사용하시고,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비전은 실현된 다는 점에서 꿈과 구별된다"고 말했습니다.
비전은 꿈과 다릅니다.
비전의 속성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사랑과 빛이므로 실현되지만, 꿈은 몽상으로 끝납니다. 모든 것이 넉넉하고 소유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부족하고 결핍된 것이 있는 사람만이 참된 비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되어진 내가 있고, 되어지고 있는 내가 있고, 앞으로 되어질 내가 있습니다.

이엔 와이트는 "비전은 성공으로 가는 길이며 열쇠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되어지고 있는 나와, 앞으로 되어질 나를 바라보는 긍정적인 믿음을 심어주십시오.
부모들 또한 비전을 가지십시오. 하나님께서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후사의 비전을 주셨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비현실적인 것이었지만 그가 믿음으로 살았을 때 하나님께서 그것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삶으로 믿을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주신 비전이 심겨졌고 약속하신 열매가 맺혀졌습니다. 아브라함은 노년에 얻은 아들 이삭뿐만 아니라 손자 에서와 야곱까지 보았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 졌습니다.

비전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므로 주님의 방법으로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됩니다.

사랑하는 점자새빛 가족은 어떤 비전을 품고 계십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품으십시오.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면 주님께서 여러분의 모든 가능성을 현실화 시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요엘 선지자는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욜2:28)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인가를 말씀하고자 할 때 사용하시는 방법이 예언과 꿈과 이상입니다.
하나님은 젊은이와 늙은이 모두에게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들은 성령의 은사를 받아 교회를 세우고 성경을 해석하고 말씀사역을 하게 된 것입니다.
나의 비전 때문에 나의 가정이 나의 교회가 나의 이웃이 밝아지기를 바랍니다.
 

 

    03. 인물 마당

  뇌성마비 방문판매왕 빌 포터 – 끝까지 인내하라

  빌 포터
 

뇌성마비 장애를 안고 태어난 빌 포터
빌은 그의 어머니와 함께 오랫동안 취업 자리를 구해 보지만 매번 거절당한다.
영업사원을 모집하는 생활용품 회사 ‘왓킨스’사도 역시나 빌을 거절한다.

그러나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다시 영업직을 부탁하기로 결심한 빌
“저를 가장 힘든 지역으로 보내주세요.
아무도 원하지 않는 곳으로 절 보내주세요.“

드디어 빌 포터는 왓킨스사의 영업사원으로 취업하게 된다.

“제 이름을 빌 포터입니다. 시간 괜찮으시다면 질 좋은 왓킨스사 제품을 소개해 드리고 싶...”
“생각없소”
“누구야?”
“구걸하러 왔어”

“제 이름은 빌 포터입니다.”
“뭐요?”
“제 이름을 빌 포터입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질 좋은 왓킨스 제품을 고객님께 보여 드리고 싶...”

“전 정말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그렇지만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당신을 좀 돕고 싶은데요.”
“동정은 필요 없습니다.”

매일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는 도시락을 먹는 빌
도시락 안에는 매일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인내, 끝까지 인내하기,’
빌은 어머니가 있어 이 모든 시련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늘 빌을 데리러 오던 어머니가 늦게까지 보이지 않았다.
늦은 밤 경찰에 도움을 받아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왔다.

“경찰이 어머니가 워싱턴가에 있었다고 하던데, 거기서 뭐 하신 거예요?”
“쇼핑했어. 구두 좀 사려고 말이야. 뭐 좀 먹었니?”
“거긴 구둣가게가 없잖아요.
 왜 나한테 전화 안하셨어요?“
“너의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가 없어.
 빌, 나한테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아,“

이제 어머니의 도움이 없이 혼자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빌.
빌은 영업에 최선을 다하며 혹독한 홀로서기를 견디기로 결심한다.

“상품을 몇 개로 준비해드리면 될까요?”
“2개요.”
“진짜요?”
“그리고 표백제 큰 것도요.”

하루도 빠짐없이 문을 두드리는 빌의 성실함을 알아보는 고객들이 늘어갔다.
빌은 사람들의 거절을 ‘더 좋은 상품으로 다시 와달라는 신호’로 여기며 새로운 상품이 나올 때마다 그들을 다시 찾아갔다.
빌 포터의 이러한 인내는 24년 동안 계속 이어졌다.


24년 후
‘이 분이 우리 회사에 있다는 것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올 해의 영업왕 빌 포터입니다.‘

쓸 수 없는 오른손은 뒤로 감추고, 왼손에 무거운 가방을 들고 매일 15km 걸었던 영업왕 빌 포터.
수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줬던 그의 성품은 인내가 빚어준 값진 열매였다.

왓칸스사에서 그가 남긴 실적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느린 걸음이었지만 절대 멈추지 않았던 그의 삶이 우리에게 말한다.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끝까지 인내하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 야고보서 5장 11절 -

 


    04. 짧은 글 긴 생각

 지치시나요?


한 가난한 정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열심히 일하면서도 틈만 나면 나무 화분에 조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는 퇴근 시간 이후에도 정원에 남아 조각하는 것에 몰두했습니다.
그의 손길이 스쳐간 나무 화분들은 멋진 조각품으로 변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이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정원만 가꾸면 된다. 조각을 한다고 임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수고를 하느냐?"
그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에게는 이 정원을 아름답게 가꿔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나무 화분에 조각을 하는 것도 저의 일입니다"
 
청년의 투철한 책임감에 감탄한 주인은 그에게 장학금을 주어 미술 학교에 입학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 청년은 훗날 세계적인 화가가 되어 명성을 날렸습니다.
이 가난한 정원사의 이름은 "미켈란젤로"입니다.
 
"작은 일이 완벽함을 만든다. 그리고 완벽함은 작은 일이 아니다."- 미켈란젤로


  * 출처 : 좋은 글 대사전

 


    05.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찐빵장수 부부의 눈물 나는 아름다운 이야기


찐빵을 찌는 찜통의 새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뒤편으로 왠 아이 둘이 찐빵을 쌍아 놓은 진열장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큰애가 누나인 듯하고 작은 애가 남동생 인 듯한데 무슨 이유로 찐빵을 쳐다보고 가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날 이후 자주 그 애들이 가게 앞을 서성이다 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희 가게는 동네 어귀에서 찐빵이며 어묵, 떡볶이, 만두 등을 파는 작은 분식점입니다. 
남편과 같이 장사하며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 큰 욕심 내지 않고 아쉬움 없이 살아갈 정도는 되는 편입니다. 

그날도 주방에서 음식재료를 다듬고 있는데 그 남매가 찐빵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오늘은 무슨 이유인지 알아봐야겠다 싶어 얼른 손을 씻고 주방을 나서보니 어느새 그 애들은 저만치 멀어져가고 있었습니다.
분명 무슨 사정이 있는 것 같아 멀찌감치 떨어져 그 애들 뒤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 애들은 산동네 골목길을 골목골목 돌아 낡은 슬레이트집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주위에 알아보니 부모 없이 할머니랑 살고 있는데 애들 아빠는 작은애가 태어나자마자 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는 몇 년 전에 고생 고생하다가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사연을 듣고 나니 왜 그 애들이 우리가게 앞을 서성이고 있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한참 클 나이에 배가 고프다 보니 찐빵이 먹고 싶어 그러는 것 같았고 누나는 그런 동생을 달래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남편에게 낮에 본 그 애들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와줄 길이 없을까 의논을 했습니다. 
그 애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도와주자는 것과. 다음에 그 애들이 오면 찐빵이라도 배불리 먹여 보내자고 남편과 상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동사무소에 들러 그 애들 딱한 사정을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더불어 큰애 이름이 숙희란 것과 몇 년 전에 돌아가신 그 애들 엄마 이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식탁을 치우고 있는데 그 애들이 찐빵을 쌓아놓은 진열장을 쳐다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는 얼른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제가 나가자 그 애들은 황급히 몸을 돌려 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애들을 불러 세웠습니다. 
 
"얘들아..." 

"예?" 

"너희들 찐빵 사러왔니? 왜 빵 안사고 그냥 가니?" 

"아니요. 그냥 지나치는 길이었는데요..." 

 자존심 때문인지 돈이 없어 찐빵을 살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가만... 혹시 너 숙희 아니니? 너희 엄마 이름이 영숙이 아니니?" 

"어. 아줌마가 우리 엄마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내 친구 영숙이 딸 숙희가 맞구나! 세상 정말 좁네. 숙희 너는 어릴 적 모습 그대로네" 

"엄마 친구 분이라고요?" 

"응. 너희 엄마랑 둘도 없는 친구란다. 너 아주 꼬맹일 때 보고 그동안 사정이 있어 연락이 안 되었는데 오늘 이렇게 보게 되는구나. 그래. 엄마는 어디 계시니?" 

" ... ..." 

큰애는 엄마의 안부를 묻는 내 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엄마 몆 년 전에 아파서 돌아가셨어요." 

엄마란 단어에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 한 목소리로 작은 애가 대답을 하더군요. 

"뭐라고? 아니 어떡하다가! 
이럴 게 아니라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하자." 

어리둥절하며 미적거리는 애들을 데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며 남편을 불렀습니다. 

"여보. 내 친구 영숙이 알지? 
우리 힘들 때 많이 도움 받았던 내 친구. 
애들이 영숙이 애들이래..." 

"정말? 당신이 그렇게 찾아도 연락이 되지 않더니 어떻게 만났어. 정말 세상 좁네!" 

"뭐 하고 있어요. 일단 찐빵 따끈하게 데워서 한 접시 빨리 줘요.' 

"응. 그래 알았어." 

남편이 준비해준 찐빵과 어묵, 튀김 등을 주며 그동안의 사연들을 들어 보았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정부보조금과 주위이웃들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정말 밝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한참 부모사랑을 받고 자라야 할 나이에 고생하고 있는 애들 모습이 코끝이 시려 왔습니다. 

"숙희야. 이제는 이 아줌마가 너희 엄마한테 진 빚을 갚아야 할 때가 온 것 같구나. 
앞으로 힘든 일 있으면 이 아줌마한테 이야기해. 그러지 말고 오늘부터 이모라 불러..." 

"그리고 내일부터 동생이랑 매일 여기 들려서 밥 먹고 가. 
너희 엄마한테 도움 받은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야 나도 너희 엄마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지. 
그러니까 부담 갖지 말고 꼭 들렀다 가야한다. 알았지?" 

그날 이후 그 애들은 매일 가게에 들렀다 갑니다. 
밥도 먹고,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하고 
이제는 나를 스스럼없이 이모라고 부릅니다. 

예전부터 알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친 조카 이상으로 그 애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 애들에게 주는 작은 도움보다 
그 애들로부터 내가 더 큰 도움과 깨달음을 얻는 것 같습니다.  

 


    06.  건강 코너

  면역력을 높이는 일곱 가지 슈퍼푸드


■ 버섯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기운을 돋우고 식욕을 증진시켜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는 버섯! 버섯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비만, 변비를 막아주며 암을 예방하는 웰빙 · 장수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효능의 중심엔 베타글루칸이 있는데 이 성분은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암 효과에 탁월합니다. 또한 버섯은 90% 이상이 수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만병의 근원'이라는 변비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합니다.


■ 단호박

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체내로 들어오면 비타민 A로 바뀌는데요. 베타카로틴은 유해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성분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암 · 심장병 · 뇌졸중 등 성인병을 예방해줍니다. 또한 체내 신경조직을 강화해주어 각종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랍니다.


■ 사과

사과는 칼륨 · 비타민 C · 유기산 · 펙틴 ·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사과에 포함된 칼륨은 소금 성분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매출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게도 아주 좋습니다. 또한 사과에 풍부한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주는 동시에 면역력을 증강시켜주고,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주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동맥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막아줘 심장병 등과 같은 혈관질환과 암 예방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감

'잎이 무성한 감나무 밑에 서 있기만 해도 건강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포도당과 과당이 많이 들어있어 먹으면 금세 힘이 나고 피로가 풀리는 과일입니다. 피부 미용과 감기 예방에 좋은 비타민 C와 A, B까지 모두 갖고 있는데요. 열매뿐만 아니라 감 잎에도 비타민 C와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를 내기 때문에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 변비 · 빈혈 · 저혈압이 있는 사람이나 임신부는 감의 타닌 성분이 지닌 수렴효과로 인해 철분과 결합해 체외로 함께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고등어

푸른 생선 고등어는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 3가 아주 풍부한데요. 동맥순환을 향상시켜 노화를 늦추고, 면역력을 향상시켜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DHA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뇌세포를 성장, 발달시켜주어 두뇌회전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 당근

당근에는 대표적인 웰빙 성분인 오렌지색 색소이자 카로틴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 들어가 비타민 A로 바뀌는데요, 비타민 C · E와 함께 3대 항산화 비타민으로 손꼽힙니다. 이것은 체내에서 유해산소를 없애주는 것 외에도 노화 억제와 면역력 증강, 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무

무에는 식이섬유, 비타민 C, 엽산, 칼슘과 칼륨 등이 풍부합니다. 특히 잎에 많습니다. 무는 음식의 소화를 돕는 다양한 소화효소가 들어있어 위 통증과 위궤양을 예방 ·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풍부한 비타민 C가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도와 숙취해소에도 탁월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소사이오사이아네이트라는 항암성분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길러준다고 합니다.


  * 출처 : 삼성서울병원 건강상식 발췌

 

 
    07. 말씀 테마
 
  헛 멋을 빼라

  이찬수


헛 멋이 든 제자를 가르치는 스승은 없다.

2013년에 <블랙가스펠>이란 기독교영화가 개봉했다. 이 영화는 동갑내기 친구 세 명이 미국 뉴욕의 할렘으로 가면서 시작된다. 그들이 그곳을 찾은 이유는 흑인음악의 뿌리가 되는 블랙가스펠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그들이 뉴욕 할렘에 도착해서 거기서 나름대로 마이크 좀 잡았다고 자부하는 한국 청년들과 합류하여 그곳 할렘 사람들과 함께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노래깨나 한다는 사람들이 블랙가스펠의 대가인 위다 하딩(Ouida Harding)을 만나 그에게 수업을 받는다. 그런데 첫 시간부터 엄청 깨졌다.

‘헛 멋’만 들었다
위다 하딩 선생님이 한 사람씩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라는 찬양을 불러보라고 하는데, 노래를 하다가 중간에 노래를 딱 끊고는 무섭게 혼을 냈다. “당신은 목소리가 참 좋네요. 그런데 그게 다예요! 목소리만 좋다고요.” “내 반주는 듣지 않고 자기 노래에만 집중한 거잖아요? 반주자와 하나가 됐다고 생각해요?” 이런 식으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격탄을 날린다.

또 한 자매는 노래를 하는데, 눈을 지그시 감고 손으로 리듬을 타며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피아노 반주를 하던 위다 하딩 선생님이 갑자기 반주를 멈추더니 신경질적으로 질문했다.


“그 손은 왜 흔드는 거예요? 도대체 그 손짓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가 좀 알아야겠어요.” 의미 없는 손짓이란 것이다. 그들을 향한 하딩 선생님의 지적은 한 마디로 그들이 ‘헛 멋’만 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꾸지람에 학생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다. 어떤 학생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인터뷰 장면에서 “왜 그렇게 혼내셨어요?”라고 질문하자 위다 하딩 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헛 멋이 든 제자를 가르치는 스승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것을 깨트리지 않고는 수업이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너무 당황하고 놀라서 자신들의 문제점을 찾고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하딩 선생님의 가르침의 포인트는, 노래는 그런 헛 멋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한다. “여러분은 노래는 잘해요. 사실 테크닉은 완벽해요. 그러나 바로 그게 잘못된 점이에요. 기교를 부린다고 노래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에요. 잔기술로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없어요.” 그러면서 그들은 깨닫게 된다.

며칠이 지나 그들은 다시 하딩 선생님에게 간다. 얼마나 떨리겠는가? 거기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나 같은 죄인 살리신)를 부르는데,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울었다. 그들의 태도가 너무나 달라지고, 영감 있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내가 눈물을 흘렸던 것은, 그 장면이 감동적이기도 했지만 또한 한국교회가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딩 선생님과 같은 지도자를 잃어버린 교회, 겉멋이 들어 손짓하는 것 가지고 노래 잘하는 줄 착각해도 그것을 지적해줄 지도자가 없는 교회, 꾸짖어주는 어른이 없는 교회인 한국교회가 너무 불쌍했다. 지금 교회가 위기이다. 스승이 없다.

다툼을 벌이고 있는 교회를 보면, 두 열차가 마주보며 달리듯이 서로를 향해 달려드는데 다 하나님의 뜻이란다. 그러면 두 열차가 충돌하여 다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란 말인가? 아무리 내 생각이 옳다고 하더라도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고 물어야 하는데, 지금 교회 안에 이게 사라져버렸다.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교회’를 다른 말로 하면, 그 영화 속 위다 하딩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갈망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 8:26

교회의 회복은 사랑의 기둥이 회복되어야만 가능하다. 그러나 동시에 그 사랑의 회복이 가능하도록 도우시는 ‘하나님 임재에 목말라하고 갈망하는 영적인 공동체로서의 회복’이 필요하다. 곧 영성의 기둥이 온전히 서는 것을 뜻한다. 사랑의 기둥과 영성의 기둥, 이 두 기둥이 온전히 회복되어 다시 한 번 부흥을 꿈꾸고 맛보는, 그래서 예배의 기쁨을 누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 출처 : 이찬수 <에클레시아 : 부르심을 받은 자들> 도서출판 규장

 


    08. 묵상

  당신의 ‘오늘은’ 어떻습니까?

  <주님이 허락하신 인생의 첫날인 오늘(this day)을 직면하라!>

  손기철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오늘’은 말 그대로 ‘이 날(this day 혹은 today)’을 뜻한다. 우리는 부모에게서 주어진 생명으로 맞이하는 오늘과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으로 맞이하는 오늘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자존자가 아니라 의존자이며, 나의 하루를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하루를 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더 이상 과거와 미래에 묶여 사는 자가 아니다. 시계시간으로 볼 때 우리 삶에서 실제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이고, 우리의 뇌와 잠재의식에만 남아 있다. 한편 미래는 아직 오직 않았으며, 자신의 과거 경험에 기초하고 현실의 상황에 기초한 마음이 현재로 끌어와 자신의 방식대로 생각하는 것뿐이다.

이제 우리는 영원히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 여기, 이 날을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지나간 과거를 마음의 기억으로 떠올려 그것을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살지 말아야 한다. 또한 오지 않은 미래를 현재의 마음으로 가져와 염려,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살지 말아야 한다. 그것 모두는 우리 마음이 만든 심리적 시간이고 상상일 뿐이다.

“허상 속에 살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것!”

많은 사람들이 바로 자신의 방식대로 만든 심리적 시간과 상상 때문에 지금 여기, 오늘을 보지 못하고 허상으로 만든 과거와 미래에 묶여 고통 받으며 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우리 마음이 만든 허상 속에 살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바로 성령 안에서 주어지는 오늘 일용할 양식, 주의 생명의 말씀이다.

우리는 타락 후 우리 거짓자아가 만든 결핍과 욕구로 인하여 지금 여기, 이 날을 대하기를 두려워하거나 부정한다. 이제는 우리의 마음이 자신의 방식대로 만들지 않은 오늘, 즉 하나님이 허락하신 지금 여기, 이 날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대면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는 결코 그것을 볼 수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부정하고 자기 십자가를 진 자만이 직시할 수 있다. 더 이상 과거에 묶이지 않고 이미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염려와 두려움 없이 미래를 하나님께 의탁한 자만이 오늘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기도는 영원히 현존하시는 주 안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마지막 날 그리고 주님이 허락하신 인생의 첫날인 오늘(this day)을 직면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부터 앞으로 맞이할 하루를 주의 말씀으로 살라고 하신다.

그것이 바로 ‘일용할 양식’의 의미이다.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하는 것은 매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면서 주의 뜻을 이루기 합당한 말씀을 달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녀의 삶에서 모든 것들의 근원적인 양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 매일 새로운 신선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 말은 매일 매일 주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 앞으로 나아갈 때 매일 매일 그 날을 위한 말씀을 주신다. 우리에게 성경의 말씀(logos)이 있지만, 그날을 위하여 주님이 주시는 말씀(rhema)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주어진 하루에 이 말씀을 이 땅에 이룸으로써 허락하신 하나님의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왜 일용할 양식이 필요할까? 그 문제에 답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만약 일용할 양식이 아니라 일주일 먹을 양식, 한 달 먹을 양식을 주신다고 생각해보라.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존재이지만, 마귀는 늘 환경을 통하여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보다는 자신의 뜻(탐욕)을 이루도록 우리를 속이고 위협한다. 그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매일 주님 앞에 다시 나오기를 원하시고, 우리를 새롭게 하시기를 원하시고, 그 마귀를 멸할 새로운 계획과 전략을 주시기를 원하신다.

설령 우리가 어떤 때에 하나님의 양식을 먹지 못하고 또 주의 뜻대로 살지 못했을지라도 회개하게 하시고 매일 새롭게 다시 시작하시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다른 길로 가지 않기를 원하신다. 우리를 매일 만나주시기를 원하신다.

얼마나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신가? 또한, 매일 주님과 관계하며 주님을 의지할 때 우리를 먹여 살리는 것이 육의 양식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그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이시고 우리를 이 땅에 자녀로 존재하게 하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알려주시기를 원하신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애 3:22,23)

우리는 다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매순간 하나님께 의존하고, 주시는 말씀을 성령을 통하여 듣고, 그 말씀을 자신의 일상에서 이루고자 하는 삶을 살 수 있다.


  * 출처 : 손기철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도서출판 규장

 


    09.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


  사랑의 묘약

오랜만에 일곱 살 조카를 만났다.
어린이집에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긴 뒤 부쩍 착해졌단다.
“남자 친구 생겼다고? 엄마 말씀도 잘 듣는다며?”
그러자 조카가 하는 말.
“응 이젠 착해지려고, 그게 사랑의 힘이잖아.”

 

  해가 진다고?

어느 주말, 나가고 싶어 하는 아들에게 당부했다.
“해가 지고 있으니까 조금만 놀고 들어와야 해.”
그러자 아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엄마, 해님이 달님하고 싸워서 지고 있대?!”
사랑스러운 대답에 웃음이 났다.

 

  누구 때문에

거울 속 늘어나는 흰머리를 보니 짜증이 났다.
마침 들어오는 아들에게 말했다.
“네가 엄마 속을 썩여서 흰머리가 늘잖아!”
“엄마는 얼마나 속을 썩였기에 할머니 머리가 새하얀 거야?!”
아들의 재치 있는 대답에 말문이 막혔다.

 

   다치면 안 돼요

아이에게 간식을 만들어 주다 칼에 손을 벴다.
“아야!”
큰 소리를 내자 딸이 주방으로 뛰어오며 말했다.
“엄마는 다치면 안 돼요,”
“왜?”
“엄만 할머니, 할아버지의 소중한 보물이니까요, 엄마가 아프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속상해해요. 오늘 다친 건 비밀로 해 줄게요.”

 

   커서 뭐 될까

아이들이 서로 장래 희망을 얘기했다.
첫째는 과학자, 둘째는 약사가 되겠단다.
그때 막내가 첫째에게 물었다.
“오빠야는 커서 뭐 되는 줄 아나?!”
첫째와 둘째가 어리둥절해하자 막내가 말했다.
“김 서방!”
천진난만한 대답에 배꼽 잡고 웃었다.


 * 출처 : 월간 도서 <좋은 생각> 이오아이 발췌

 


    10. 이럴 땐 이런 말씀

  같이 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함께 울었던 위로의 말씀 10

 

살다보면 그럴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마음이 낙심되고 힘에 겨워서 누군가에게 기대어 울고 싶은데 같이 울어주는 지체가 있었을 때, 경험했던 따뜻한 감성 말이죠.

하나님의 자녀들이 고난 받거나 힘들 때, 늘 아버지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던 그 따스함을 기억해요. 우리도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주되 마음으로 울어주세요.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그 아픔을 함께 아파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 요 11:33-35

2.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 롬 12:15

3.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 살전 4:13,14

4.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 고후 1:3,4

5.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시라 – 시 71:5

6.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 시 42:11

7.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 시 116:8

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 시 56:8

9.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 사 25:8

10.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 히 5:7

 


  * 출처 : 갓피플 포스팅

 

    11. 내가 끝없이 너와 대화할 것이다.

<그분과의 끊임없는 교제가 내가 살 길이다.>

  한홍


하나님이 내시는 길의 신비함을 우리 지혜로는 다 측량할 수 없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그중 첫 번째가 바로 기도이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육체의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세계, 기도해야만 볼 수 있는 어떤 길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에 닥치는 고난의 시간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길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우리는 어렵고 힘든 광야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 이때, 추상적인 기도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기도를 해야 한다. 기도하지 않으면 도저히 살 수 없는 절박함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는 기도를 하라. 그러면 캄캄한 광야 속으로, 안개 같은 미래 속으로 하나님의 길이 조금씩 보일 것이다.

그 길은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높은 길이며, 비전을 추수하는 길이고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는 길이다. 기도하는 사람이 은혜의 눈, 성령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길이다.

막막한 광야 길에서 하나님이 내시는 길을 볼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말씀이다. 인생은 산을 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사막 같은 광야를 건너는 것이다. 산은 정상이 보이지만 광야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광야는 항상 지형이 변해서 지도가 소용이 없다. 광야에 모래폭풍이 한번 휩쓸고 가면 여기 있던 산이 옮겨져서 저기 가 있고, 없던 골짜기가 파여 있다.

그래서 광야에서 필요한 것은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이다. 광야에서는 절대로 자기 감에 의지해서 방향을 정하고 가선 안 된다.  그랬다가는 헤매기만 하다가 탈진해서 쓰러져 죽는다. 변하지 않는 나침반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고 가야 길을 잃지 않고 광야를 건널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와 날마다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광야 같다. 계속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으로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우리 아이들이 어떤 직장을 선택하면 좋을지 판단할 수가 없다.

지금은 공무원 하면 제일 안전할 것 같아서 경쟁이 치열한데, 곧 그렇지 않은 시대가 올 것이다. 우리에게는 불확실한 광야 같은 미래를 뚫고 갈 수 있는 나침반이 필요하다. 이 나침반의 이름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광야를 히브리어로 ‘미드바르’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더바르’이다. 같은 어근에서 나온 말이다. 그래서 광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곳이다. 광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습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새롭게 태어나는 곳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훈련을 하기를 원하셨다.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출 15:26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이다. 이것은 현재진행형이다. 즉, 죽어 박제된 ‘말’이 아니라 지금 주어지고 있고 앞으로 계속해서 주어질 살아 있는 말씀이다. 이 말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느 길로 가면 될지 완벽한 지도로 그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항상 동행하면서 말씀하시겠다는 것이다.

매일 매일의 변화무쌍한 상황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가주시겠다는 것이다. ‘내가 너와 동행할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끝없이 너와 대화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날마다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화려한 이집트에 살 때는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광야에서는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계속 말씀하기 원하시고, 또 그 말씀에 우리가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교제가 내가 살 길이다. 기도로 더욱 깊이 하나님과 교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성경을 열심히 읽기 바란다. 말씀을 항상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현재진행형인 말씀을 들으라. 그러면 길이 보인다.

  * 출처 : 한홍 <하나님이 내시는 길> 도서출판 규장

 


    12. 난 너를 떠나지 않을거야

  언약, 포기하지 않는 사랑...

  이시온

 

어떤 사람과 약속을 하고 그에 대한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하자. 이것도 서로 어떤 약속을 하고 지키기 위한 언약의 종류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언약 관계가 아닌 계약 관계라고 한다.

이 관계에서는 계약서를 작성한 당사자들 중에 한 사람이라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계약 관계는 바로 깨지게 된다. 게다가 계약 관계는 법적인 효력이 있어서, 그로 인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관계는 대부분 계약 관계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와 계약하지 않으셨다. 탁자에 앉아 종이를 가져다 계약의 내용을 적고 계약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는 벌금을 물기로 하고 사인을 하신 것이 아니다.

대신 하나님은 언약 관계를 맺으셨다. 언약 관계를 맺으신 이유는 한 가지다. 언약을 맺은 인간이 그 언약을 지키지 못할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이 언약은 처음 말씀하신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경되지 않았다.
많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하나님의 마음과 달리 인간은 헤아릴 수 없이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간다. 끊임없이 하나님을 떠나고 세상의 유혹과 탐욕에 사로잡히고 물질의 노예가 된다.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은 더 이상 그들의 관심이 아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 관계 따위는 더 이상 우리의 필요가 아니다. 인간은 매일 넘어지고 실수하고 방황한다.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고, 언제든지 목자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려고 시도한다.

그런 인간의 연약함을 아셨기에 하나님은 언약을 맺으셨다. 그리고 이 언약 관계를 한 번도 떠나지 않으셨다. 포기하시거나 마음을 바꿔 내용을 조정하지도 않으셨다. 이 언약은 처음 말씀하신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경되지 않았다. 그리고 언약 관계를 깨뜨린 우리 인간을 향해서 계속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계심을 말씀하신다.

지난 겨울 한국에서 어느 교회 집회에 갔다. 며칠 동안 이어지는 집회여서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갔다. 당시 큰 아이는 일곱 살이었고, 작은 아이는 어린이 선교원에 다니고 있었다. 그날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강의를 마치고 늦게 귀가한 탓에 그 다음날 조금 늦게 일어났다.

그런데 유치원에 다니는 큰 딸아이가 먼저 일어났는지 문 앞에 쭈그리고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있었다. 유치원에 가져갈 숙제를 하고 있나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데 아내가 큰 아이가 쓴 것을 가져와 보여주었다. 아이가 조물조물 쓴 종이를 받아 들고 읽는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언약
포기하지 않는 사랑,
내 품에 있는 사랑이니
넌 이 자리에 다시 올 수 있다.
자녀야,
난 너를 떠나지 않을 거야.

 

삐뚤삐뚤 써진 아이의 글이 내 마음을 녹이고 나를 울렸다. 아이가 기특해서가 아니라 병든 어른들의 마음에서는 나올 수 없는 하나님의 순결하고 깨끗한 고백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이 글을 어떻게 쓰게 된 거니?” 딸아이는 전날 아빠의 설교를 듣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 말이 떠올라 종이에 적고 싶었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만난 먼 친척들에게 아이의 글을 선물했더니 그 분들의 눈에서도 눈물이 맺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언약의 자리를 떠나 살고 있는가? 이제는 돌아갈 곳도, 의지할 곳도, 사랑할 대상도 없이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이것이다.

“내 품에 있는 사랑이니 난 너를 떠나지 않을 거야. 언제든지 내 품에 돌아올 수 있단다. 나의 자녀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언약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하나님의 뜻과 의지, 생각과 마음, 그리고 우리를 향한 끝없는 기다림이 바로 그것이다.


  * 출처 : 이시온 <천번의 순종> 도서출판 규장

 


     13. 그럴 때 있으시죠?

  지금, 당신 옆에 누가 있나요?

  김제동


 문득 누구든 붙들고 서럽게 울고 싶은 시간이 있지요.
유연성을 길러야겠어요, 스스로의 무릎에 얼굴을 묻고 울려면.
새벽 눈물로 아침을 기다리는 찬란한 동지들에게 깊은 공감을 보냅니다.,
행복하지 못할 이유가 많습니다. 그래도 뒷말은 아시죠?
- 2013.12.28.트위터 -


여러분, 그럴 때 있으시죠?
차라리 걸어가는 게 빠르겠다 싶은 순간.
사실 지금 차 안이에요.
굉장히 막힙니다.
금요일 저녁에 올림픽대론데.
올림픽 할 때만큼 막힙니다.


어쨌든 예전에요,
프랑스에서 낙서대회가 한 번 열린 적이 있거든요.
아마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하고
서울 근교 외곽도시를 연결하는,
차가 가장 막히는 지역 도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출퇴근 시간에 꽉 막히는 그 도로를,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낙서대회를 통해서 공모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갖가지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비행기를 타고 간다.”
“지하철을 탄다.”
“뛰어간다.”
“자전거를 타고 간다.”
“안 간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세요?
어떻게 하면 막히는 도로를 가장 빨리 갈 수 있을까요?
생각하셨어요?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거기에서 1등한 문장이 뭐였냐 하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간다”였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있다보면
시계가 잘못됐나 싶을 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가버릴 때가 있잖아요.
물리적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가 좁혀졌을 때.
그러니까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시간도 잊고 공간도 잊는
놀라운 마법을 경험하는 거지요.

오늘 출근길이든, 퇴근길이든,
한적한 산길이든, 꽉 막혀 있는 도로든,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분 마음속을 꽉꽉 채워주는 그런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슬퍼 마시고
내가 나에게 그런 사람,
좋은 사람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의미 없다고요?

연습하세요! 세상에 거저 되는 게 어디 있습니까?
예, 맞아요, 저 지금 좀 까칠합니다.
길은 계속 막히는데
옆에는 남자 후배가 앉아 있거든요.

 

  * 출처 : 김제동 <그럴 때 있으시죠?> 중에서 발췌

 


     14. 한비야의 뜨겁게 몰두했던 순간들

  그놈의 욕심 때문에

  한비야(국제 구호 전문가)


  중국 남쪽 지방을 여행할 때 흥미로운 야생 원숭이 잡는 법을 들었다. 상자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그 속에 바나나를 넣어 두기만 하면 된단다. 상자 구멍에 손을 넣어 바나나를 잡은 원숭이는 그걸 쥔 채로 손을 빼려고 애를 쓰는데, 사람이 다가가도 손에 든 걸 놓지 못하다가 잡히고 만단다. 놔 버리고 달아나면 될걸. 어리석기 짝이 없는 원숭이다. 겨우 바나나 하나와 목숨을 바꾸다니. 그놈의 욕심 때문이다.

 욕심으로 말하자면 아프리카 진드기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아프리카 오지 여행 중 시골 마을에서 민박을 하면 양이나 염소 등 가축들과 한 공간에서 지내기 십상이다. 그러면 밤새 가축에게 작고 동그란 동물 진드기가 옮아 온몸에 들러붙는데, 그냥 두면 몹시 가려울 뿐 아니라 고열과 두통을 일으키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성냥불로 지져서 떼어 내야 한다. 그냥 손으로 떼면 물린 자리마다 노랗게 곪는다. 문제는 손이 잘 닿지 않는 등에 붙은 놈들인데, 다행히 하루 이틀 지나면 그 독한 놈이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 피를 빨아 먹을수록 녹두만 한 몸통이 부풀어 오르다가 기어이 물풍선 터지듯 터져 이승을 하직하는 거다. 적당히 먹으면 될걸. 욕심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는 건 중국 원숭이와 다를 바가 없다.
 
 욕심을 이기지 못하기는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어제 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내 남동생이 농부니 농사지을 만한 땅을 소개해 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
 “네가 갑자기 왜 시골 땅이 필요해?”

 사연인즉 이랬다. 대기업에 다니던 40대 후반 친척이 재미로 한 주식 단타로 큰돈을 벌었단다. 잘될 때는 한 달에 연봉에 가까운 돈을 벌어 보니 슬슬 욕심이 나기 시작, 주위의 만류에도 회사를 그만두고 몇 대의 컴퓨터를 동시에 보면서 주식에만 전념했단다. 한때는 하루에 강남의 집 한 채 값도 벌었지만 과도한 베팅으로 결국 빈털터리가 되었다. 몇 년 사이에 이 사람의 삶은 말할 수 없이 피폐해지고 10년 연애 끝에 결혼한 금슬 좋던 부부 사이도 완전히 금이 가 별거 상태. 이것저것 다 잊고 시골에 묻혀 ‘농사나 지으며’ 살고 싶다는 거다. 그러면서 내 친구가 하는 말,

“근데 왜 빚까지 내서 땅을 그렇게 많이 사려는 건지 몰라. 하는 김에 특용 작물로 크게 해서 억 단위 매출을 올리고 싶다나? 아직 정신 못 차린 것 같다. 그래도 어쩌냐? 재산 다 털어먹고 저러고 있으니 나라도 도와줘야지.”

 얘기를 들어 보니 내가 나설 자리가 아닌 것 같았다.
농사 초짜가 연 억 단위 매출을 내는 건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나오는 매우 드문 일이라던데... 무엇보다 10년 전에 귀농한 동생 내외를 보면 농사일이란 ‘농사나 짓겠다.’는 사람은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할 ‘초강도 극한 작업’이다. 아무튼 나는 이번 일에는 입 다물고 있기로 했다.

 전 재산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최근 그놈의 욕심 때문에 ‘소규모’ 피해를 보았다. 발단은 집 근처 대형 마트에서 발견한 알 굵은 딸기 세일이었다. 한 상자에 1만2천 원, 두 상자에 2만 원! 말 그대로 대박 세일이었다. 한 상자도 혼자 저걸 언제 다 먹나 할 만한 양이지만 두 상자를 사면 무려 4천 원이나 이익인데 무엇을 망설일 것인가!

 아니나 다를까, 두 번째 상자는 지금 냉장고 안에서 자리만 차지한 채 속절없이 물러 가고 있다. 분명히 저 상자 딸기는 반의반의 반도 건질 수 없을 거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난 4천 원의 이익이 아니라 1만 원 이상을 손해 본 셈이다. 그것도 매일 물러 터진 딸기만 먹으면서 말이다. 아이고, 억울해라.

 <명심보감> ‘성심’ 편에 이런 구절이 있다.
“큰 집 천 간이 있다 해도 밤에 눕는 곳은 여덟 자뿐이요/ 좋은 땅 만 경이 있다 해도 하루 먹을 것은 두 되뿐이로다.”
 아무리 맛 좋은 딸기가 수백 상자 있어도 내가 일주일 먹을 수 있는 양은 한 상자뿐이라는 걸 누가 모르나. 나도 사람이니 욕심 조절이 안 된 거지. 게다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시 욕심내는 일이 없을 리도 만무하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말자. 무른 딸기 덕분에 당분간이라도 다른 일에 욕심을 덜 낸다면, 그게 남는 장사다.
 내가 욕심부리느라 중국 원숭이나 아프리카 진드기처럼 목숨까지 내놓은 것은 아니지 않는가?


  * 출처 : 월간 도서 <좋은 생각> 한비야의 뜨겁게 몰두했던 순간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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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탁 시각장애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생활보호와 재활교육 과정을 도와주고 있는 사랑의 공동체로써, 재활의 꿈을 만들어가며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디딤돌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2. 새빛요한의 집 (경기도 용인소재 시각장애인 양로시설)
  ‘새빛요한의 집’은 사회에서 소외된 연로한 시각장애인에게 삶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낮은 곳에 임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생활보호시설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나 이웃에 이러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이 계시면 지금 곧 전화 주십시오.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상담전화 : 02-533-9863,4
 지참 서류 : 장애인등록증 1통, 건강 진단서(보건소) 1통, 주민등록등본 1통, 가족관계확인서 1통, 반명함판 사진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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